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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끝자락에서 온화한 기후와 바다, 산, 섬까지 한 번에 품은 해남. 이번 글은 해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찾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유명 포인트 못지않게 숨은 명소까지 총 14곳을 모았으니, 한 바퀴만 돌아도 땅끝의 매력을 꽉 채울 수 있을 거예요.
땅끝에서 시작해 두륜산, 달마산, 보길도까지 순서대로 따라오면 해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지도를 손에 넣은 셈! 각 명소별 핵심 포인트·교통·요금 정보를 꼼꼼히 정리했으니 여행 앞두고 앱을 켜 둘 필요 없이 이 글 하나면 끝입니다.
1. 땅끝마을
대한민국 본토 최남단을 알리는 ‘땅끝 표지석’과 땅끝전망대, 그리고 푸른 남해를 병풍처럼 두른 해안 산책로가 어우러진 해양·역사·자연 복합 명소입니다. 전망대까지는 모노레일과 목재 데크길이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정상에 서면 해남 앞바다와 가깝게는 맴섬, 멀게는 제주 한라산 윤곽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곳곳에 포토존·카페·지역특산물 상점이 조성돼 있어 드라이브 코스 겸 여행 스타트 지점으로 제격입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160-4
입장료: 전망대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운영시간: 09:00~18:00(동절기 17:00)
2. 대흥사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에 등재된 사찰로, 두륜산 기슭 울창한 숲속에서 1200여 년 동안 불법(佛法)을 지켜온 남도의 대표 가람입니다. 대웅전, 무량수전, 북미륵암 삼층석탑 등 국보·보물을 비롯해 근대 고승 초의선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건축·차문화 탐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편백·비자림 사이로 이어진 숲길은 피톤치드가 가득해 ‘남해의 내소사’라 불릴 만큼 힐링 분위기가 탁월합니다. 템플스테이·다도 체험을 통해 마음 비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
위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입장료: 성인 4,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운영시간: 08:00~18:00
3. 두륜산 케이블카
두륜산 도립공원 입구에서 해발 638 m 가련봉 직전 전망대까지 약 15분간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다도해·두륜산 구릉·대흥사 전경이 ‘움직이는 파노라마’처럼 압도적입니다.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서쪽은 진도, 남쪽은 완도·보길도, 북쪽은 해남 읍내까지 한눈에 들어와 남도 여행 동선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전면 리뉴얼로 캐빈 바닥이 강화유리 일부 노출돼 스릴과 개방감이 배가되었으니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필수 코스!
위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길 306-8
입장료: 왕복 성인 12,000원 / 청소년 9,000원 / 어린이 8,000원
운영시간: 09:00~17:00(성수기 18:00)
4. 두륜산 도립공원
천년고찰 대흥사와 어우러진 두륜산은 남해안 대표 진달래·벚꽃 군락지로, 봄에는 분홍빛 능선을 따라 걷는 능선길이 탐방객들로 북적입니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 속 계곡물이 시원함을,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은행잎 황금 물결이 절정을 이룹니다.
겨울 눈꽃까지 사계절 뚜렷해 사진·등산 마니아들의 단골 산행지로 사랑받습니다. 초보자는 대흥사~케이블카 상부역~가련봉 코스를, 숙련자는 구자봉~노승봉 원점회귀 코스를 추천합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길 일원
입장료: 무료
5. 달마산 달마고도 트레일
달마산 옛길을 복원한 17.7 km 순환형 해안 산책로로, ‘남도 명품길 1호’이자 국토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워킹 성지입니다. 북미륵암에서 시작해 천년 수행처 도솔암, 해안 암릉길, 운림교 등을 거치는 12개 스탬프 구간이 마련돼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해발 489 m 달마봉까지 오르면 두륜산·완도·노화도·청산도가 360°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석양 시간이면 붉은 노을이 바다에 내려앉아 영화 같은 장면을 선사합니다. 완주 시간은 평균 6시간 내외로 워킹화·물·간식 필수!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화산면 일원
입장료: 무료
6. 미황사
산자락을 등지고 남해를 내려다보는 오션뷰 사찰로, 한옥 처마 끝과 푸른 바다가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독특한 풍광이 특징입니다. 석가모니·가섭·아난 삼존불이 모셔진 대웅보전(보물 947호), 고려 말 조성된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1183호) 등 예술 가치 높은 문화재가 가득해 불교미술 애호가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일주문에서 금강문까지 이어지는 편백 숲길은 실내·실외 온도차가 확연히 느껴질 만큼 서늘해 여름 피서 사찰로도 손꼽힙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입장료: 성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운영시간: 08:00~18:00
7. 우항리 공룡박물관
세계 최대 새발자국 화석 산지로 알려진 우항리 해안을 배경으로, 2007년 개관한 공룡 전문 박물관입니다. 실제 화석·복원 모형·증강현실 체험관을 통해 백악기 공룡 생태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으며, 17 m 길이 티라노사우루스 로봇 쇼와 4D 영상관은 어린이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끕니다.
옥상 전망데크에서는 우항리 갯벌과 두륜산 능선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사진 포인트로도 유명합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길 234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운영시간: 09:00~18:00(매주 월 휴관)
8. 우항리 해안 공룡화석지
박물관 옆 3 km 해안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익룡 발자국·새 발자국 4,000여 점을 직접 볼 수 있는 노천 유적지입니다. 갯벌과 붉은 사암 절벽, 맹꽁이 소택지 등이 어우러져 지질·생태 가치가 높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간조 때 노출된 화석을 따라 데크길과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아이와 함께 천연 교과서 같은 자연사를 체험하기 좋습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533-5
입장료: 무료
9. 보길도 윤선도 원림(부용동정원)
조선 중기 대문인 윤선도가 유배 중 머물며 조성한 별서정원으로, 무궁무진·낙서재·동천석실·호암대 등 자연 지형을 활용한 인공 요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남도 대표 원림입니다.
그윽한 솔향과 대숲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작은 연못과 폭포로 이어져 사계절 다른 소리를 들려주며, 해 질 녘에는 정원의 연못에 부용산 능선이 반사돼 이름처럼 ‘연꽃 동산’이 완성됩니다. 섬 특유의 한적함 속에서 옛 선비의 풍류를 느끼며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보길면 부용리 206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운영시간: 09:00~17:00
10. 울돌목·명량대첩기념관
1597년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133척 왜선을 격파한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역사·체험 복합 공간입니다. 시속 10 노트의 급류가 이는 울돌목 위 출렁다리를 건너면 기념관·거북선 전시관·수군 테마파크로 이어지며, 실감형 전투 체험관은 파노라마 스크린과 바닥 진동 효과로 실제 포격을 받는 듯한 몰입감을 자랑합니다. 매년 9월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때는 해상 퍼레이드·판옥선 야간 개방으로 열기가 절정에 달합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541-6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09:00~18:00(동절기 17:00)
11.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한반도 연근해 5,000여 종 해양 생물을 표본·영상·AR 등으로 선보이는 체험형 자연사관입니다. 7 m 길이 대왕고래 골격, 산호초 디오라마, 플랑크톤 현미경 실습실이 있어 어린이 체험학습 코스로 인기이며, 지하 1층 ‘땅끝 심해실’에서는 수심 1,000 m 심해 생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근 카페거리와 연계해 당일치기 해양·문화 코스로 추천됩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155-13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운영시간: 09:00~18:00(매주 월 휴관)
12. 오시아노 관광단지·캠핑장
길게 뻗은 드라이브 해안도로, 18홀 골프장, 해송 숲 오토캠핑장, 파크골프·산책 데크 등 복합 휴양 시설이 자리 잡은 해양 레저 거점입니다. 서해안에 드문 백사장·갯벌이 공존해 낮에는 패들보드와 갯벌 체험, 저녁에는 낙조·은하수 촬영이 가능하며, 오시아노 호텔·리조트·카라반까지 숙박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주말 플리마켓·야외 음악회 등 가족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주말 나들이 코스로 손꼽힙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화산면 오시아노로 394-76
입장료: 해변·산책로 무료(캠핑·골프 별도 요금)
운영시간: 시설별 상이
13. 고천암 갈대밭
길이 2 km, 폭 300 m 규모의 광활한 갈대 군락이 해남읍 앞 고천암호 둘레를 수놓아 사계절 내내 풍광이 빼어납니다. 가을이면 황금 빛 갈대가 일렁이고, 겨울이면 천연기념물 철새(가창오리·청둥오리 등) 10만 마리가 군무를 펼쳐 장관을 이룹니다.
수변 데크길 양쪽에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와 야간 조명이 설치돼 인생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3월·11월 ‘고천암 갈대음악회’가 열려 감성 피크닉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해남읍 고천암로 70
입장료: 무료
14. 맴섬
바닷속에서 솟아오른 두 개의 바위섬이 북두칠성 모양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맴섬은 일출·일몰 색감이 유달리 화려해 사진 작가들이 몰려드는 촬영 명소입니다. 썰물 때 드러나는 좁은 모래길을 따라 걸으면 손에 닿을 듯 다가가지만, 갯벌 생태 보호를 위해 전망대 데크 관람만 가능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7월 말~8월 초 붉은 노을이 파도에 반사될 때면 섬 형상이 실루엣으로 드러나 ‘남도의 몽돌해변’이라 불리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 맴섬전망대길 23
입장료: 무료
마무리 - 해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지금까지 해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넘어 14곳까지 둘러봤습니다. 땅끝마을의 낭만, 두륜산의 울창한 숲, 보길도의 청량한 바다까지 각기 다른 매력이 손짓하는 해남! 이왕이면 동선대로 묶어 하루는 육지, 하루는 섬 코스로 계획해 보세요.
사진 맛집·힐링 숲길·역사 여행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을 거예요. 해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과 함께 올여름 남도 여행 버킷리스트를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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