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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차로 두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제도는 외도·해금강 같은 해상 절경부터 케이블카·식물원·루지 같은 액티비티까지 놀 거리·볼 거리가 빼곡합니다. 하지만 섬이 큰 만큼 동선을 잘못 잡으면 이동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가운데 현지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운 14개 스폿을 인기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연중무휴·휴관일·입장료까지 모두 반영했으니 스마트폰 메모장에 복사해 두세요!
1. 바람의언덕
푸른 초원 끝에 작은 풍차가 돌아가는 이 언덕은 ‘한국의 산토리니’라 불릴 만큼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갈곶리 방파제에서 언덕 정상까지는 도보 10분이면 충분해 어린아이와도 오르기 쉽습니다. 언덕 위에 서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해질 무렵 노을빛이 바다와 만나면 인생 사진이 자동으로 완성됩니다.
최근 데크길과 전망 벤치가 새로 정비돼 휠체어·유모차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바람의언덕에 다녀왔는데 진짜 24시간 열려 있더라”는 후기가 많으니 일출·일몰 타임을 노려도 좋습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971-37
- 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2. 외도 보타니아
사유 섬 전체가 이국적인 지중해식 정원으로 꾸며져 ‘한국판 가우디의 섬’이라 불립니다. 수백 종 열대·아열대 식물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워 계단을 오를 때마다 사진 속 엽서 풍경이 바뀝니다. 외도행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 십자동굴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가 인기인데, 1시간 40분 정도 소요돼 부담 없이 섬 트레킹과 해상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계단이 많아 운동화 필수이며, 최근 주말 입도객이 다시 급증하는 추세이니 최소 하루 전 예약이 안전합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길 17
- 입장료: 성인 17,000원 / 소인 11,000원(유람선 요금 별도)
- 운영시간: 08:00-18:00(계절·선착장 스케줄 따라 변동)
3. 해금강 유람선
장승포항에서 출발해 거제의 랜드마크인 해금강 십자동굴을 30m까지 근접 관람하는 뱃길입니다. 기암절벽 사이를 누비며 검푸른 바다 물결이 하얗게 부서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선장 해설에 따르면 해금강은 파도·바람이 만든 자연 동굴이 200여 개 이상이며,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섬을 360° 회전하며 촬영 시간을 넉넉히 줍니다. 성수기에는 배편이 30분 간격으로 늘어나지만 오후 4시 30분 이후에는 기상에 따라 결항될 수 있으니 오전·점심 배를 추천합니다.
- 위치: 장승포유람선터미널(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 입장료: 유람선 성인 24,000원 / 소인 15,000원
- 운영시간: 10:00-16:30(첫·막배, 계절 변동)
4.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수백만 개의 검은 몽돌이 파도에 부딪히며 ‘찰랑’대는 소리가 아름다워 세계 100대 해변으로도 꼽힙니다. 몽돌이 단단해 맨발 산책만으로 발 마사지 효과가 있고, 투명 카약·패들보드 같은 레저도 즐길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경남도 해수욕장 방문객 1위를 기록했을 만큼 인기가 뜨거운데, 올해는 탈의실·샤워실을 전면 리모델링해 쾌적함이 한층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성수기 주차장 만차 시간이 오전 10시 전후이니 가능하면 9시 이전 도착을 권합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12-3
- 운영시간: 07.05-08.24 09:00-19:00(2025 개장 기간)
5. 매미성
2003년 태풍 ‘매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어부 백순삼 씨가 20년 넘게 맨손으로 쌓아 올린 돌성입니다. 유럽 중세 요새를 연상시키는 아치형 창문과 나선 계단, 그리고 성곽 아래로 펼쳐지는 코발트빛 바다가 한 컷에 담겨 SNS 포토존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성 일부가 보강 공사를 마쳐 안전펜스가 사라졌고, 무료 주차장이 확장돼 접근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인근 몽돌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니 낭만적인 해안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 33-4
- 운영시간: 연중무휴
6. 거제파노라마 케이블카
사계·유호·명사·오션 정류장을 잇는 1.56km 해상 케이블카로, 바다 305m 상공을 가로지르며 한려수도의 다도해 풍경을 360°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투명 바닥의 크리스털 캐빈, 반려견 동반 캐빈 등 선택 폭도 넓어 온가족 체험 코스로 각광받습니다.
정류장 정상 전망대에서는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에 포함된 바람의언덕·외도·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와 ‘한 장으로 끝내는 거제’ 뷰 포인트라 불립니다. 주말에는 줄이 길어 온라인 사전예매가 필수이며, 상·하행 모두 탑승 기준으로 왕복 20~30분 소요됩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 3455-1
- 입장료: 왕복 성인 23,000원 / 소인 15,000원
- 운영시간: 평일 09:00-18:00, 주말·공휴일 09:00-19:00
* 캐빈에 따라 금액이 상이합니다. 확인해보세요.
7. 거제식물원(정글돔)
열대우림 콘셉트의 실내 정글돔·진틀리움과 야외 수국·라벤더 정원이 사계절 초록을 뿜어내는 복합 식물원입니다. 돔 내부는 높이 30m 투명 지붕 덕분에 자연채광이 쏟아지고, 수직 폭포·현수교 구간이 어른에게도 ‘정글 속 어드벤처’처럼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열대 파충류 체험관·씨앗 도서관·곤충 전시실을 놓치지 마세요. 월요일 휴원이지만 공휴일과 겹치면 다음 평일로 대체되니 여행 일정표에 체크 필수. 정글돔 내부 온도가 28℃ 안팎이라 여름엔 얇은 옷차림, 겨울에는 반팔+겉옷 레이어링을 권장합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95
- 입장료: 성인 10,000원 / 어린이 6,000원
- 운영시간: 09:30-18:00(하절기, 17:00 입장마감) / 09:30-17:00(동절기)
8.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6·25전쟁 당시 최대 규모였던 유엔군 포로수용소를 복원·전시한 역사 테마파크입니다. 실제 크기로 재현한 막사·감시탑·수용소 내부를 걸으며 전쟁의 참상을 체험할 수 있고, 실감형 4D 영상관·VR 시뮬레이터로 당시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어 아이들 역사 교육 코스로도 인기입니다.
관람 동선 끝 전망대에서는 거제 시내와 바다가 내려다보여 “역사가 주는 무게와 풍경이 주는 위로를 동시에 느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2025년 6월부터 화요일 휴관제(선거일 대체 휴관)로 변경됐으니 날짜를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 위치: 경남 거제시 계룡로 61
- 입장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운영시간: 09:00-18:00(17:00 입장마감) / 매주 화요일 휴관
9. 지심도
하늘에서 보면 ‘心’ 자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섬으로, 섬 전체가 동백나무 군락이라 겨울·봄철 붉은 동백 꽃비가 장관입니다. 2024년 군사 보호구역 해제 이후 5km 도보 탐방로와 해식동굴 전망대가 새로 개방돼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거제 숨은 보석’으로 재조명되었습니다.
장승포항에서 도선으로 15분이면 도착해 당일치기 섬 트레킹이 가능하며, 왕복 배편이 2시간 간격으로 운항돼 일정 짜기 쉽습니다. 섬 내 숙박시설이 없으므로 마지막 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위치: 장승포항(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 지심도
- 입장료: 도선 왕복 성인 12,000원 / 소인 6,000원
- 운영시간: 장승포 출발 08:30-16:30, 2시간 간격
10. 거제씨월드
벨루가·바다코끼리·물개가 서식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양생태 체험장입니다. 단순 관람뿐 아니라 벨루가 수중 생태 설명회, 바다코끼리 키스 체험, 돌고래 러버덕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가 다채로워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2025년 3월 초 휴관 이후 설비 점검을 마치고 3월 8일부터 정상 영업 중이며, 오전 9시 30분 개장·오후 6시 폐장 스케줄이 여름 성수기에도 유지됩니다. 현장 매표소가 붐비니 홈페이지로 시간대 지정 예매를 추천합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16
- 입장료: 성인 29,000원 / 어린이 25,000원(체험별 별도 요금)
- 운영시간: 09:30-18:00
11. 구조라해수욕장
모래 질이 고운 데다 수심이 완만해 ‘거제의 동남아’라 불리는 가족 휴양형 해변입니다. 2025년 7월 5일 안전 기원제를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정식 개장하며, 올해는 파라솔·튜브 가격을 시가 대비 20% 인하해 물가 부담을 줄였습니다.
마을 운영위원회에서 수상 인명 구조대를 상시 배치하고, 바닷속 자외선 센서를 통해 수질·온도를 실시간 제공해 안심하고 물놀이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구조라항 카페거리의 조명이 은하수처럼 펼쳐져 해변 감성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691-5
- 운영시간: 07.05-08.24 09:00-18:00
12. 대금산
봄이면 분홍 철쭉, 초여름이면 초록 억새가 물결치는 산으로, 해발 437m 정상까지 왕복 2시간 남짓이라 초보 등산객도 도전하기 좋습니다. 2025년 4월 산림청이 지정한 ‘꽃길 100선’에 포함되며 주말이면 능선을 따라 연분홍 카펫이 끝없이 펼쳐지는 풍경이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목록에 든 해금강·대소병대도가 한눈에 보이고, 하산 중에는 장목 대금포구에서 싱싱한 멍게비빔밥을 즐길 수 있어 오감만족 트레킹 코스로 사랑받습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산1-1
- 운영시간: 연중무휴(야간 산행 비추천)
13. 거제맹종죽테마파크
한반도 최대 맹종죽 군락을 체험형 테마파크로 조성한 곳으로, 대나무 숲길·하늘데크·짚라인이 이어져 시원한 피톤치드 샤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나무 쿵쿵다리’·죽순피자 만들기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이며, 최근에는 반려견 동반 산책로와 대나무 캠핑 플랫폼이 신설돼 MZ세대 글램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절기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 오후 늦게 가면 체험 접수가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 위치: 경남 거제시 하청면 거제북로 700
- 입장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운영시간: 09:00-18:00(하절기) / 09:00-17:30(동절기) / 월요일 휴무
14. 칠천량해전공원
임진왜란 패전의 아픔이 서린 칠천량 해전을 주제로 전시·체험 공간을 꾸민 역사 공원입니다. 전시관 내부 모형도·AR 해전 시뮬레이터·수군복 체험존이 교육적 가치를 높이며, 야외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칠천도 바다와 교량이 절경을 이룹니다.
2025년부터 ‘도슨트 타임’(11:00·14:30·15:30)이 무료 운영돼 해설을 들으며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일정 조정이 필요하며, 전시관 관람권 하나면 노을 산책로·해전광장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갑입니다.
- 위치: 경남 거제시 하청면 연구리 418-2
- 운영시간: 화-일 09:00-17:00 / 월요일 휴관
마무리 -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지금까지 인기 순으로 살펴본 14곳이면 거제 남·북·동·서 해안을 한 바퀴 도는 풀코스가 완성됩니다. 여행 일정이 하루라면 1·2·3·6·7번을, 1박 2일이라면 거제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전 코스를 여유 있게 둘러보세요.
계절·기상에 따라 유람선·케이블카 운항이 달라질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와 실시간 예매 사이트를 미리 확인하면 실패 없는 거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제 바다의 바람이 여러분의 일상에도 시원한 휴식을 선물하길 바랍니다!
* 사진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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